어떻게 기르나?

흙상자 농법

양평농업 2008. 4.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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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텃밭용 상자는 화훼시장에서 화분이나 재배용기(플랜터)를 사서 쓸 수 있지만 되도록 재활용 용기를 쓰자. 재활용 용기로 쓸 만한 것에는 스티로폼이나 고무대야, 과일상자와 같이 적당한 양의 흙을 담을 수 있으면 된다.
02. 물이 잘 빠지도록 하기 위해서 구멍을 내는데 구멍 지름은 손가락 두께 정도면 적당하다.
03. 물은 빠지나 흙은 빠져나가지 않도록 쳇불로 쓸 만한 것을 구해서 바닥크기에 맞게 잘서 깔아준다. 쳇불로는 부직포를 사서 쓰거나 포대, 천 쪼가리, 스타킹, 양파망 같은 것을 재활용하면 된다.
잔소리 : 텃밭용 상자 중에서 가장 좋은 게 스티로폼상자인데 생선가게나 어시장에 가면 버려지는 것들이 많다. 특히 스티로폼은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성질이 있어 텃밭으로 안성맞춤이다.
 
 
01. 배양토를 만들 때 살아있는 흙을 쓰면 더 좋다. 하지만 텃밭상자의 무게를 가볍게 하고 물빠짐도 좋고 뿌리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기 위해 경량토를 섞어 쓴다.
02. 흙은 진흙끼보다 모래끼가 비교적 조금 더 섞여 있는 사양토를 쓴다. 흙을 아무데서나 퍼올 수 없어 구하기 힘들다면 배양토를 사서 써도 된다
03. 경랭토와 흙을 섞는 비율은 부피로 계산한다.
잔소리 : 작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밭의 물빠짐(배수)이 좋고 공기가 잘 통해야하는 성질과 동시에 물지님(보수)이 좋아야 하는 모순된 조건을 잦추어야 하는데 그게 떼알구조라는 살아있는 흙에서 가능하다. 지렁이 똥을 떠올려보라. 손에 쥐면 몽글몽글 뭉쳐있어 모래와 달리 흩어지지 않는다. 떼알구조(토양입단)에는 크고 작은 틈이 있어 작은 큼(소공극)은 물을 지니고 큰틈(대공극)으로 공기가 통하고 물도 잘 빠지게 되어있으며 더불어 뿌리가 잘 자랄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된다.
 
 
01. 완전히 발효(부숙)된 거름을 넣어줄 때는 배양토와 섞을 후 바로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어도 되지만 발효가 끝나지 않은 거름은 배양토와 섞어 넣은 후 10일 이상 기다렸다가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작물에 해로운 미생물이나 유해물질(가스와 열)에 의햐 작물이 싹이 트거나 서장하기 어렵다.
02. 어쩔수 없이 완전히 발효가 끝나지 않은 거름을 주고 바로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어야 할 때는 작물의 뿌리에 닿지 않도록 되도록 멀리 거름을 준다.
잔소리 : 거름은 전체 흙의 10%를 주지만 사서 쓰는 배양토에는 거름이 들어있으므로 그 반만 줘야 한다. 주의할점은 거름은 무게로 따진다는 사실이 경량토는 흙 무게의 반 정도이므로 2~3%를 주면된다. 뿌리에 생겨름이 바로 낳으면 작물이 타버린다고 하는데 김장배추를 금에 절여 물기를 빼는 것돠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거름은 가능한 덜 준 듯 느낄 정도로 주는 게 좋다.
 
 
01. 잎채소와 같은 작물은 대개 줄 뿌리기 하는데 배게 심어서 나중에 속아준다. 배게 심으면 싹이 틀 때 서로 경쟁하여 잘 자란다. 나중에 두세번 쏙아줄 때는 모든 작물이 그렇듯 작물이 다 큰 후를 생각해서 포기 사이를 �혀 주어야 바람도 잘 통하고 잘 자란다.
02. 콩과 같이 큰 씨앗은 살짝 흙을 파고 세 알씩 점뿌리기 한다.
03. 흙은 씨앗 크기의 2~3배로 덮어준다. 잎채소 씨앗들은 원낙 작고 상추는 싹이 틀 때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덮는 중 마는 둥 하게 흙을 엎어줘도 된다.
잔소리 : 결국 다 큰 작물의 포기 사이는 1배 정도, 줄 간격은 1.5배 정도 벌려진다고 보면 된다.
 
 
01. 모종을 사면 포트라는 까만 비닐컵에 모종이 담겨 있는데 그 컵만큼기로 구덩이를 판다
02. 물은 구덩이에 가득 붓는다.
03. 모종을 포트에서 꺼낼 때는 조심해서 흙이 떨어지지 않게 포트에 담긴 흙을 그대로 옳겨 심는다.
04. 가벼운 경량토에 모종이 흔들리지 않게 손바닥으로 눌러준다.
잔소리 : 포트�을 엄지로 밀어 올리면 모종이 흙이 떨어지지 않게 쉽게 꺼낼수 있다.
 
 
01. 물주기는 여러번 자주 하지 말고 한번 줄 때 듬뿍준다. 뜨거운 낮에 물을 주면 물이 열을 뺏어가서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아침에 물을 주는 게 좋다.
02. 언제 얼마나 줘야 될지 모를 때 텃밭상자를 한번 들어보면서 무게를 가늠해보면 물이 필요한지 어떤지 알수 있다. 표면의 흙이 바짝 마르지 않게끔 관리해주면 된다.
03. 너무 말라 흙과 상자가 사이에 틈이 벌어져 있어 겉도는 모양이라면 아무리 물을 줘도 그 틈새로 금방 빠져 버린다. 그런 경우 상자 통째로 큰 물통에 잠깐 담갔다가 꺼내주면 충분히 물을 줄 수 있다. 거름이 넘 많은 것 같을 때 거름기를 빼낼 때도 이 방법을 쓴다.
잔소리 : * 물주기는 횟수를 따로 정할 수 없다. 씨나 모종을 심어 싹이 틀 때는 그리 물이 필요하지 않지만 작물이 크거나 복사열로 가물 때는 자주 많이 줘야한다. 작물과 교감하며 환경과 조건에 딸라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 옥상처럼 복사열로 뜨겹게 달구어지는 곳은 텃밭상자 밑에 벽돌같은 것으로 받쳐두면 물기가 덜 마른다.
 
 
01. 토마토는 어느정도 자랐을 때 가지사이에 새순을 틔우는데 새순을 잘라주면 꽃이나 열매를 잘 맺는다(겨드랑이 같은 곳)
02. 고추나 가지, 토마토, 오이같은 열매를 맺는 채소는 열매가 무겁기 때문에 쓰러지지 않게 자주를 세워준다. 상자 둘레를 동여매서 단단히 고정해준다. 줄기와 8자 모양으로 끈을 묶어주고 덩굴처럼 타고 올라가는 오이 같은 것은 지그재그로 타고 올라 갈수 있게 끈을 둘러쳐준다.
03. 고추나 호박같이 열매를 맺거나 배추간은 작물은 옷거름이 필요하다. 거름을 사서 써도 되지만 욱거름용으로 계란껍질과 깻묵과 오줌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발효시켜서 물에 희석해서 준다. * 계란껍질은 말렸다가 거칠게 손으로 부순다음 자작자작하게 식초에 담가 병에 넣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해서 10일이상 발효시킨다. * 깻북은 물이 스며드는 포대에 담아 다섯배 이상의 물이 담긴 물통에 넣었다가 두달이상 발효시킨다(벌레가 끼지 않게 뚜껑을 덮는다. * 오줌은 페트병에 담고 뚜껑을 꼭 닫아서 음지에다 일주일이상 두었다가 거무스레해질 때 써도 된다.
잔소리 : 낙엽이나 풀같은 것으로 흙덮개를 깔아주면 흙의 습기를 유지하고 삭아서는 거름이 되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