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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함 ☆
얼굴을 일그러 뜨리고
거울을 보며...
나를 대표하여 봅니다.
...
주름은 세월을 이야기하고
눈가의 잔주름은 지울수 없지만
입가의 미소는 기분이 좋습니다.
...
뭔가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그리려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____^;
- 2009. 5. 23 -
이것은 제가 얼마전 만든 명함입니다.
도데체 내가 뭘하는 사람인가?
어떻게 날 소개해야하나 고민하던중
날 대표하는 것이 '얼굴'인것 같아
이렇게 명함을 팠습니다.
...
어느날 목욕탕에서 발가벗고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며
'주름살이 참 많구나' 생각했습니다.
...
그러다 문득 더 많은 주름이 생기기전에
사진을 찍어 놓아야 되겠다 생각하고
거울에 비친 일그러진 얼굴을 찍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셀카'입니다.
...
그러면서 하나하나 현재 내가 무얼하는지?
짚어 보았습니다.
왠? 쓸데없는(?) 직책이 많더군요 ^__^;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각각 이야기 하겠습니다.
....
그 직책중 첫번째는...
'친환경실천가' 입니다.
'농업인'을 칭찬하는 호칭으로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에 드는 직책입니다.
....
두번째는
'농업인'입니다.
소위 '철가방'이라고 말 할수 있을 만큼
탄탄한 회사를 잘 다니다가
어느날 왔다갔다 시계추 같은 인생이 가여워
과감하게 직장을 뛰처나와 '농업인'이 되었습니다.
험난한 갈길이 시작된것이지요~
....
세번째는
'카페지기'입니다.
'양평군환경농업대학'을 2006년에 다녔는데
입학하면서 바로 카페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카페를 지키고 있습니다.
귀농하기전 홈피제작일을 했던관계로
학교를 그냥 다니긴 싱거웠던 모양입니다.
...
네번째는 '감사'입니다.
귀농이후 마을일에 관심을 두어야 겠기에
열심히 마을행사에 참석하고...
마을 분들과 친분을 갖었더니...
'대동회 감사'직을 주더군요.
막상 맏기는 했지만, 아직은 바지저고리 입니다.
년초에 대동회의때 도장만 찍으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을일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꼭 붙들고 있습니다만...
2년 후엔 바로 탈락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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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는 '총무'입니다.
일 많이 하라는 직책인 총무직은 여기저기
아무데서나 맏아 보았는데...
현재 갖고 있는 총무직은 '양평군산양삼협회'
입니다.
2009년 1월에 창립하면서 얼떨결에 맏았는데..
앞으로 일 많이 해야 될것 같습니다.
'회장' '부회장'보다 더 힘든게 '총무'네요.
빨리 떨쳐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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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는 '부회장'입니다.
2006년 '양평군환경농업대학'을 다닐때
'귀농인반 반장'을 했더니..
졸업하고 동문회 기수(7기)부회장으로
전환시켜 주더군요.
그때 이후로 계속 '부회장'으로 있습니다.
한때는 '양평군환경농업대학 총동문회'총무도
맏은 적이 있었습니다.
역시 돈버는 직책은 아닙니다.
ㅠㅠ;
....
일곱번째는..
'회장'입니다.
뭐 큰 대기업의 회장이면 좋겠지만...
돈 버는것에는 인연이 없는 지라
'양평군유기농실천연구회'의 회장입니다.
직위로는 갈때까지 다 갔다고 보아야 겠죠?
가장 높은곳이 기분은 좋네요.
물론 2년 후엔 내려 오겠지만..
2008년에 '지역특성화교육'을 마치고
교육받을때 '반장'했던것이 졸업후 연장되어
회장이 되었답니다.
^__^;
...
기타 회원으로는 엄청 많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저 못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
제가 제 명함에 자신있게 카페이름을 올린것은
정년이 없기 때문이지요~
회원님들의 카페이기도 하지만,
제 마음대로 독재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요.
제 뜻과 맞지 않는 분들은 사양할 수 도 있구요.
얼마나 좋습니까?
한번 명함을 만들어 거의 평생을 사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경제적 입니까?
여러 분들도 이런 명함 한번 만들어 보세요~~
^___^;
- 명함에 대한 나의 생각 -
명함은 '자신의 얼굴'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제 얼굴을 넣었습니다.
처음 만나서 서로 웃을 수 있으면
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처음만나 반갑게 웃읍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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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귀농, 귀촌학교 아자아자~!"
"양평군환경농업대학카페 ~~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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