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경험이야기

왜 황토인가?

양평농업 2011. 12. 19. 23:00

가. 황토의 개념

황토란 말은 엄밀하게 말해서 두 가지로 이해하여야 하는 게 일반적인 견해인데 하나는 바람에 의해 운반되어 쌓인 황색의 광물질(silt또는 loes)로 봄철에 중국의 고비사막에서 날아오는 황사가 토양에 쌓여 오랫동안 퇴적된 것이고 하나는 암석의 풍화작용에 의해 지표근처에 만들어진 황색 내지 황갈색 토양을 일컫는 말로 황토(黃土)와 자토(紫土), 적토(赤土) 등으로 나누어진다.

나. 황토의 주 구성물질

황토는 주성분의 50% 이상이 석영, 장석 및 점토광물, 산화철로 이루어져 있으며 황토의 색깔을 좌우하는 것은 산화철(FeO)이다. 이것은 우리가 태백의 철암지역 등 광산주변의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화철의 존재를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점토광물로는 캐올리나이트, 할로이나이트, 일라이트, 질석, 녹니석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일라이트 성분은 동물체의 체질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미국의 일리노이주 및 우리 나라의 영동지방에서 많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성질 및 효능

* 이온교환 성질

노화방지나 diet를 위한 머드팩 또는 지장수로 이용되는데 쉽게 '이온교환'이란 말은 사람의 인체 내에 있던 유기성 노폐물이 머드나 지장수 속에(지올라이트 성분) 흡수되고 반대로 황토성분내의 유익한 무기물질이 체내로 교환되어 들어오는 것을 말한다.

* 원적외선 방출 : 여기에 관해서는 따로 설명함.

* 황토의 다공질(多空質)

황토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수많은 다공질로 되어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은 여름철에는 습기를 머금는 보습작용과 건조한 겨울철에는 머금고 있던 습기를 방출하는 방습작용,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한 보냉과 보온작용, 악취제거, 방음작용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유효미생물의 산실

황토 속에는 1spoon당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산다고 하는데 이것은 곧 살아있는 생명체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미생물이 행하는 많은 역할 중에서 인체의 대사작용 과정에서 과산화지질이라는 독소가 발생하면 노화현상이 오는데 이때 양질의 황토(흙)속에 몸을 넣고 있으면 흙의 강한 흡수력으로 체내 독소인 과산화지질이 중화 내지 희석되어 노화현상을 방지하는 작용을 하기도 하고(카탈라아제) 또한 프로테아제라고 하여 단백질 속의 질소가 무기화 될 때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가수분해시키는 작용을 하여 동물성 폐기물의 단백질이 포함하고 있는 질소가 가수분해를 거쳐 아미노산으로 무기질화 시키면서 흙속의 정화와 분해에 탁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황토 속에는 디페놀 옥시디아제(Diphenol Oxidase), 시카라아제(Saccharase) 등이 있어 인체에 여러가지 유익한 작용을 해 준다.

* 점성(粘性)

황토가 가지는 이 점성은 황토를 천연건축 자재로 활용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공질인 황토가 건조될 때에 기공(氣空)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크랙이 많이 가는 단점을 보완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지 않고 있어 대다수의 황토제품들이 화공약품을 첨가하여 시중에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라. 분포도

* 황토는 강화도와 서남해안일대를 비롯한 한반도의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지리산 일대에 양질의 황토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토기의 원료가 되는 고령토가 지리산 주변의 하동이나 산청에 많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고령토의 분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태백산맥 일대인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에는 황토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는데 이것은 태백산맥이 해저에서 융기된 지형인데서 연유할 것이다. 그러나 강릉, 동해, 삼척 등 동해안에 인접된 부근에서는 약간의 황토대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