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처럼 다정한~~♬
비둘기 처럼 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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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바람을 불면서 산양삼 농장길을 따라 휘적휘적 가다가
모처럼 가지 않던 숲속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방향을 바꾸어 약간의 숲을 헤치고 가려는 순간~~
"휘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비둘기 한마리가 바로 머리 위에서 날라가더라구요.
'앗차~'싶어 살금살금 가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비둘기 알 두개가 다소곳이 놓여 있더라구요.
'이룬... 이걸 어떻하지????'
어미가 알을 버리고 달아났으니...
뒷일이 걱정되네요.
비둘기는 주위 나무위에서 한없이 '꾸루룩~~'거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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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집으로 돌아와 옆지기랑 의논해 보았는데...
지금도 그냥 두고 망설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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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갖어와 삶아 먹을까?
아님.. 그냥두면 어미가 다시 날아와 알을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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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의견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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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일전에 꿩이 알을 품고있다가 둥지를 버리고 달아나기에
둥지속을 들여다 봤더니... 우와~~ 무려 알이 13개나 있더라구요.
몇일을 그냥 두고 봤더니.... 쩝...
어미는 다시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꿩의 경우에는 둥지를 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더라구요~
하는 수없이 몽땅 갖어와 몇개는 삶아봤는데...
알 속에 털이 있더라구요 ㅠㅠ;
뭐 그런 계란은 몸에 좋다고 하던데...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지라..
못 먹었답니다.
궁리 끝에 닭을 기르는 친구에게 주었더니...
몇개는 삶아먹고...
몇개는 알을 품고 있던 암탉에게 살짝 넣어 주었답니다.
그 후 어떻게 되었을 까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