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기르나?

과수원예 (果樹園藝 fruit growing)

양평농업 2006. 3. 22. 16:39

과수원예 (果樹園藝 fruit growing)

요약

과수를 대상으로 행하는 원예. 인류가 작물의 재배방법을 익혀 수렵과 채집의 생활에서 벗어나 정착생활로 들어가면서 과수도 재배하게 되었다.

설명

과수를 대상으로 행하는 원예. 인류가 작물의 재배방법을 익혀 수렵과 채집의 생활에서 벗어나 정착생활로 들어가면서 과수도 재배하게 되었다. 과수류는 개화·결실(結實)에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재배하는 데는 유묘기(幼苗期)에는 물론, 생산연령에 다다른 후에도 새와 짐승 등 외부로부터의 피해에 주의 깊은 관리를 필요로 한다. 원예는 말 그대로 밭에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 잔손이 가는 작물을 재배관리하는 것인데, 이러한 행위는 고대부터 있었다.

과수의 특성

목본식물로서의 특성
① 여러 해 자라야 하는 목본작물(木本作物)이므로 수확까지 긴 세월이 걸리지만, 수확의 연수도 길다. 유묘기(幼苗期)는 4~5년이며, 수확기는 복숭아와 같이 짧은 것이 10여 년, 귤처럼 긴 것은 50년 이상이다. 재배관리의 성과는 당해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적어도 2~3년은 계속된다.

② 육종(育種)에 오랜 세월이 걸린다.

③ 많은 과수는 유전적으로는 순종(純種)이 아니고 이종(異種)이기 때문에 번식은 실생(實生;有性)번식에 의하지 않고, 접붙이기[接木(접목)]·휘묻이[取木(취목)]·꺾꽂이[揷木(삽목)] 등의 영양(營養;無性)번식에 의해서 그 형질(形質)을 유지한다.

④ 접붙이기 번식은 대목(臺木)의 성질을 재배에 이용하여 결실기의 촉진, 품질의 향상 등을 꾀하거나 나무의 높이를 제한하고 대목이 갖는 병충해저항성 등을 이용할 수가 있다. 사과의 왜성대목(矮性臺木), 포도의 필로키세라 면역대목(免疫臺木) 등은 그 예이다.

⑤ 영양계에 따라 전염하는 바이러스나 마이코플라스마상병원균은 접수(接穗) 등 영양계로 전하므로, 영양계에 의한 번식에서는 채수모수(採穗母樹)의 무독성을 검정할 필요가 있다.

⑥ 과수에는 자가불결실성(自家不結實性)을 가진 것이 많고(배·버찌 등), 또 암수딴그루인 것도 흔히 있다(키위프루츠·피스타치오 등). 자가불결실성의 것은 교배친화성(交配親和性)의 품종을 혼식(混植)하고, 암수딴그루인 것은 수나무를 혼식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 특성
① 과수는 1개체의 전유면적이 크지만 공간이용도 크다.

② 과수원 개설은 막대한 투하자본(投下資本)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다른 품종으로의 바꿔심기는 곤란하다.

③ 열매는 노동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고도의 재배기술이 긴요하다.

④ 열매는 다면적 이용이 가능하며 감귤류나 바나나처럼 저장·수송성이 매우 좋은 것도 있다. 저장·수송성 또는 가공성이 좋은 과수는 대기업적 재배가 가능하다.

과수원을 개설할 때에는 과수가 지니는 위의 여러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과수원 용지의 선정, 생산기반의 정비, 과수의 종류·품종의 선정, 정지(整枝)·재배방법 등을 결정할 때 장기적인 안목에서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재배관리
재배시에는, 과수류가 가지는 식물적 특성과 재배포장(栽培圃場)의 환경특성, 거기다 생산입지(生産立地)의 특성을 종합해서, 영속적(永續的)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가장 경제적인 재배관리를 해야 된다. 과수재배는 열매와 그것을 기르는 일과 가지·줄기·뿌리의 영양체와의 사이에 알맞게 균형이 잡히면 매년 품질이 좋은 적절한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수체(樹體)의 탄수화물(C)과 질소(N)의 비율(C/N)을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질소가 과다하면 영양성장이 왕성해져서 지엽(枝葉)이 지나치게 무성하고, 탄수화물이 과다하면 생식성장이 왕성해져서 꽃이 너무 많이 붙는다. 이들의 생리적 조절은 식물호르몬에 의하는 바가 크다. 그 중에서도 옥신·지베렐린·앱시진·사이토카이닌 등과 에틸렌의 알맞은 대사(代謝)가 중요하다. 재배시에 수체의 생리가 적절히 조절되고, 고품질의 과일을 매년 적당량을 생산하도록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태풍이나 한발(旱魃) 등 예측하지 못한 기상환경을 막고, 안정된 생산을 뒷받침하는 것, 수확한 과일의 신선도를 보존하면서 출하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기술의 하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재배관리작업기술을 과수의 생육경력에 맞춰서 실시하는 것이다. 휴면기에는 기초비료의 시용(施用), 전정(剪定)과 정지(整枝)를 한다. 개화기에는 꽃수를 줄이는 적뢰(摘藿)·적화·적방(摘房), 확실하게 결과(結果)시키기 위한 인공수분, 열매가 지나치게 열리는 것을 방지하는 적과(摘果), 병충해와 약해로부터 열매를 보호하고 과피(果皮)를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한 봉지씌우기를 한다. 발육성기(發育盛期)에는 가지가 지나치게 무성해지는 것을 막고 나무의 형태를 보전하기 위한 녹지(綠枝)의 전정(剪定)·적아(摘芽)와 가지의 유도, 추비 (追肥)의 시용이 필요하다.

수확 전에는 조기낙과(早期落果) 방지, 열매의 착색(着色)이 잘 되도록 수확 전 봉지떼기, 열매에 일광을 받게 하기 위한 적엽(摘葉), 고루착색을 촉진시키도록 열매의 방향을 바꿔놓기·수확·선과(選果)·조정·저장·출하, 이들 여러 작업과 병행해서 수시로 실시하는 약제살포·관수(灌水)·밑풀관리·방풍·방조 등의 작업을 한다. 이 작업들의 적절한 시기 여부에 따라 수입에 큰 차가 나게 된다.

또한 재배기술면에서는 개원(開園)을 위한 기반의 정비, 육묘 등에 관해서는 넓은 범위의 지식을 필요로 한다.

세계의 주요 과수의 추세
올리브·야자·너트류를 제외한 신선한 과일의 전세계 생산량은 2억 9598만t(1983)으로, 그 중 절반 가량이 아시아(27.8%)와 유럽(25.5%)에서 생산된다. 과수성 너트의 생산량은 전세계에서 375만t이며, 그 중 아시아가 43.8%, 유럽이 27.2%를 차지한다. 신선한 과일생산량의 종류별 순위를 살펴보면, 생식용 포도(22.0%)·감귤류(19.2%)·바나나(13.8%)·사과(12.4%)로 나타나 있다. 포도는 과일로서의 이용 외에 이탈리아·프랑스·에스파냐 등에서는 포도주용으로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주요 과일생산국을 보면, 감귤류·파인애플을 제외하고, 각 과일의 원생지 또는 그에 인접하는 지역의 나라가 포함되었으며, 과수재배발전의 과정에서의 원생지의 풍토적·역사적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감귤류와 파인애플은 수송성·가공적성·재배성 등이 우수하여 경제적 대규모 재배에 적합하다. 이 때문에, 인건비가 싸고 넓은 토지가 있으며, 더구나 기후적으로 적지를 가진 열대권 국가에서는 자본만 있다면 대농원을 개설할 수 있다.

이를테면, 아삼지방이 원산지인 오렌지가 중국에서 지중해역을 거쳐 멀리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에 대산지를 형성하였다. 브라질을 원산지로 하는 파인애플은 타이와 필리핀의 대자본 밑에서 가공공장과 함께 크게 발전하였다. 중앙아메리카의 바나나산업도 동류여서 미국자본의 진출이 크다. 과수성 너트류를 보면, 미국에서는 아먼드와 페칸, 유럽에서는 헤이즐너트, 서아시아에서는 호두·피스타초 등이 많다.

미국은 감귤류·사과·아먼드·호두(페칸을 포함) 등에서는 이미 세계 최대의 산출국이며, 바나나·파인애플 등 해외에의 투자본까지 포함하면 과수원예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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