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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가벼운 산행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올라갔던 부분에서부터 정상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금방이라도 펑펑 흰눈이 내릴것 같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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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페러그라이딩을 하는 곳에 서서 양평시내를 내려다 보니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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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매재 주택에서 부터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정상길에서부터 시작하면 쉬운 산행이지만 가파른 산을 타야
그 맛이 제대로 일것 같아 가파른 산길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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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산을 올라 숨고르기를 할 지점에 다다라서 잠시
숲 사이로 보이는 '설매재자연휴양림'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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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참나무 시들음병'에 걸린 나무들을 벌목하고 훈증하여
쌓아놓은 나무는 보는 우리로 하여금 안타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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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상징물인
'엉터리 묘'가 허술하게 놓여있습니다.
(촬영한 작품 - 다모, 불멸의 이순신, 홍길동, 대조영, 주몽, 황진이,
왕과나, 왕의남자, 바람의 나라, 선덕여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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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실천연구회'의 학습장중하나인 '하늘농원'의 포도밭입니다.
여기서 올해 포도를 생산하는 노력을 할 것 입니다.
그런데.. 포도나무가 잘 보이지 않네요.. 쩝....
철재 말뚝을 박아놓아 포도밭이란건 알겠는데..
온통 높게자란 풀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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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을 헤치고 자세히 보니 포도나무가 있긴 있네요..
올해 고생문이 훤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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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있는 페러그라이딩 출발지에 도달해 보니 발아래의 경치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올라오는데 잠깐 났던 땀을 식히며 갖어온 간식을 먹었습니다.
(근데.. 장면이 어찌... 영화 찍는것 같네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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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의 오아시스와 같은 그늘을 만드는 소나무는 모진 풍파에
시달린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꺼꾸로 내려간 가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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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그라이딩을 안전하게 할수 있는 조건인 허허벌판은 고랭지
채소밭으로 한때는 농부가 열심히 농작물을 재배한 흔적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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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출구에 도착하여 신발에 뭍은 눈도 털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출입을 제한하는 푯말이 산을 지키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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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ATV 오프로드 체험장'안내판이
괜시리 흥분을 몰아옵니다.
젊음을 폭발적으로 발산하는 즐거운 스포츠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 겨울이라 잠시 그 행사를 멈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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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비되어있는 산길을 내려오면서 우리가 점령했던 고지를 바라보니
저 멀리 대머리 처럼 산 정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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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30분의 산행은 우리의 발걸음을 곧바로 식당으로 몰았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건강을 느끼는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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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8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