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

퇴비 (堆肥 compost)

양평농업 2006. 4. 22. 12:08

퇴비 (堆肥 compost)

요약

오래전부터 이용되고 있는 거름 등의 자급비료. 볏짚·보릿짚·낙엽 등의 식물찌꺼기를 퇴적하여 발효시켜서 만든다.

설명

오래전부터 이용되고 있는 거름 등의 자급비료. 볏짚·보릿짚·낙엽 등의 식물찌꺼기를 퇴적하여 발효시켜서 만든다. 식물찌꺼기를 그대로 농지에 뿌리지 않고 일부러 발효시키는 이유는 식물찌꺼기가 탄소분이 많고 질소분이 적으므로 흙 속에서 분해할 때 질소분을 소비, 작물이 질소를 흡수이용할 수 없어 질소결핍장애가 생기며, 분해하기 쉬운 유기물을 많이 함유하므로 흙 속에서 급격한 분해를 일으켜 유해한 유기물을 일시적으로 많이 생성하거나 흙의 산소를 소비하여 작물의 뿌리를 해치기 때문이다. 식물찌꺼기를 퇴적시켜 발효시키면 이와 같은 문제는 해소됨과 동시에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효열에 의해 60℃ 이상으로 온도가 높아져 유해한 병원균, 해충의 알, 잡초의 종자 등을 사멸시킬 수 있다. 한편 가축 분뇨와 깔개를 퇴적 흡수시킨 두엄과 흔히 혼동되는데, 퇴비는 가축의 분뇨의 힘을 빌지 않고 생산되는 것으로 구별된다. 그러나 실제로 두엄과 비슷하여 그 생산의 과정에서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퇴비의 원료로는 동물질·식물질·광물질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농가에서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두엄이다. 두엄은 대개 짚과 같은 식물질재료를 외양간에 깔아서 배설물을 흡수시켜 만든다. 퇴비의 비료성분은 두엄을 만든 가축이나 재료에 따라 일정하지 않지만 질소 이외에도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질소질비료라고 할 수 있다. 미숙한 퇴비보다는 완숙한 퇴비가 비료성분이 많다. 잘 썩은 퇴비의 질소는 속효성(速效性)이고, 효과도 지속적이다. 퇴비 중의 인산은 작물에 이용되기 쉬우므로 그 이용률은 화학비료의 1.5배이며, 칼륨은 대부분 약산이나 물에 잘 녹는 형태로 속효성이고 효과는 황산칼륨·염화칼륨과 같다. 퇴비는 흙의 보수성(保水性)을 증가시키고 흙의 물리성을 좋게 하며 흡비력(吸肥力)을 증가시키고 흙의 산성화를 저지하는 등 흙의 화학적 개량에 도움이 된다. 벼류에는 10a당 1100∼1800㎏, 잎채소류·과수류에는 10a당 1800㎏ 이상의 퇴비를 주도록 하고, 퇴비 사용 후는 곧 갈아엎어 양분의 손실을 방지해야 한다. 퇴비에는 두엄 외에도 인분뇨퇴비·버섯퇴비 등이 있다. 버섯퇴비는 썩인 퇴비에 서양송이균을 접종하여 퇴비의 분해를 촉진시켜 효과를 높인 것인데, 서양송이균의 번식으로 생성되는 버섯은 식용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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