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며..

눈꽃인가? 꽃눈인가?

양평농업 2009. 3. 26. 16:43
양평농업 - 용심 (봄눈)



☆ 봄눈.. ☆

봄인줄 알았는데..
산에는 나뭇잎들이 싹을 내밀고,
밭에는 냉이랑 쑥이
반가운 얼굴을 보여 주었는데..
오전 내내 내린눈은
잠시 봄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 2009. 3. 26.

창밖의 봄눈
창에 비치는 환한 빛에 
아침이 온줄알았습니다.
창의 커튼을 걷었을 때..
환하게 미소 짓는 것은
봄의 파릇한 잎들이 아니라
하늘하늘 내리는 겨울의 눈이었습니다.
^___^;

생강나무 꽃 생강나무 꽃
노오랗게 핀 '생강나무 꽃'이 보기 좋았는데
겨울의 추위를 잊지마라고 하얀모자를 씌웠습니다.
모자가 너무 무거워 그만 바닦에 떨어졌구요
^___^;

싸리나무잎 싸리나무잎
힘겹게 겨울을 이기고 이제 막 깨어난
싸리나무 잎파리가 눈과 싸우고 있습니다. 
일단은 밖깥에 숨통을 내 놓았습니다.
빨리 눈이 녹아야 얼지 않을 텐데..
^___^;

진달래꽃망울 자작나무 수액
오늘은 진달래꽃이 활짝 피지 않을까?
기대하며 하루를 지냈는제...
하얀 배경색이 먼저 칠해 졌습니다.
...
몇일동안 계속 감로수를 주던 자작나무가
오늘은 많이 추워보이내요
'고맙다'는 말 많이 했습니다.
^___^;

눈속의 산양삼밭
지난 20일간 만든 산속의 산양삼밭을
하루에도 몇번씩 들여다 보며
잘 자라기을 기원했는데...
느닷없는 눈으로 걱정이 됩니다.
싹이 돋아난 삼씨가 많았는데..
얼지 않고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___^;

나무 사슴
산을 그렇게 오르내려도 눈에 띄지 않더니
하얀눈을 살짝 쓴 사슴 두마리가
정답게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라져가는 고목이 아름답습니다.
이 산을 잘 지키고 있을 것 입니다.
^___^;

양평농업 - 정태용 - 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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