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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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참으로 빨리흐른다
어려서 부터 자주찾아가던곳..
군에 입대하기위해
학교를 휴학하고 할일없이
호수에서 붕어잡이로 세월을 낚았다
그때는 나름대로 희망도 많았고
먼 훗날을 위해 마음의 수양을 쌓았다
그땐.. 젊음이 마냥 그대로 있을줄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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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06년 11월 2일"
가을을 부르는 날씨가
호수가운데 있는 정자를 더욱 외롭게 한다
낙엽을 재촉하는 바람을 잠재우고
고요한 호수를 달래주는 한 무리가 있다
"양평친환경 농업대학 제7기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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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서먹서먹하게 만나서
어느덧 거의 1년이 다되어간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서로 낮이 익어가고
살짝 살짝 열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졸업여행으로 풀어보고자
즐거운 발걸음을 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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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연인들이 찾았고
행복한 이야기를 가득담고,
슬픈이야기도 가득 머금은
경포호수를 바라보며
우리들의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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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고,
함께 즐거워 했던 시간들...
함께했던 학우들...
열심히 가르쳐주었던 교수님들..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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