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만들 수 있는 작은 부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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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만원이면 누구나 만족스런 미니 부화장을 가질 수 있다. 제주의 김윤수님의 농장을 찾았다. | ||||||||||||||||||||||||||||||
알을 부화하는 것은 언제나 커다란 부화장에 가야만, 그리고 전문가에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이었다. 김윤수씨의 집의 부화장에는 벌써 몇마리의 토종가금류가 알을 깨고 나와있었다. 집안에 부화장하면 일반적으로 정말 상상도 못할것이다. 아니 상상이 되지 않던 일이다.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면서 아하~ 하고 무릅을 치게된다. 신기했다. 제주 서부 산업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새별오름 가기 전에 애월읍 어음리로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벌거벗은 공화국' 닉네임을 쓰고 있는 김윤수씨를 만날 수 있다.
일년 내내 이곳을 찾는 사람이 채소를 먹을 수 있도록 자그마한 비닐하우스가 있고 무경운, 무비료, 무농약. 3無의 자연농업의 정신으로 밭을 가꾼다. 이곳 공화국 안에서는 모든 게 순환을 한다. 닭장에서 나온 거름이 밭으로 가고, 밭에서 나온 채소는 닭을 키운다. 그리고 부화장까지 갖쳐져있다. 물론 미니 부화장이지만 아주 알찬 부화장이면서 누구나 손쉽게 1만원으로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내가 찾아갔던 그 날은 아이들이 체험 학습하러 온 날이다. 공화국을 찾은 아이들은 신기한 것이 너무 많이 이리저리 보느라고 정신 없다. 그 중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단연코 부화장에 부화한 병아리를 보는 것 이었다. 한 줄로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호기심에 가득 차있었다. 뚜껑을 여는 순간 아이들 입이 귀에 걸린다. 벌써 몇 마리가 부화를 한 상태였기 때문이다.생명의 신비를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작은 부화장을 나도 하나 갖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누구나 단돈 1만원만 있으면 간단하게 부화장을 만들 수 있다는게 김윤수씨의 생각이다. 주변에 보면 흔하게 볼수 있는 스치로풀 박스 하나 전기상에서 전구다마와 타이머 구입을 하고 철망을 준비하면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다. 준비한 것들을 하나 하나 조립을 해서 만들면 완성품이 나온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스치로폴 안에 사각쟁반에 물을 조금 넣어 주고 철망을 깐다. 스치로폴에는 사진과 같이 판자를 되고 전구를 달고 타이머를 달고 하면 끝이다. 아주 초스피드로 만들어지지 않는가! 온도 타이머는 35~36도로 마추면 37도가 된다. 하루에 두번 36도에 마추어 주고 계란위치도 바꾸어준다. 중요한 것 한가지 계란을 넣을때는 날짜를 써서 넣어준다는것도... 계란뿐아니라 호골계, 호르조도 함께 넣어줘 있었다. 새 생명이 탄생하여서 꼼지락 되는 모습이 참 귀엽다. 단돈 1만원으로 나도 부화장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 ||||||||||||||||||||||||||||||
[자연을 닮은 사람들] 주선화 기자 [2006-10-16 16:27:53] |
출처 : 무식한 촌놈
글쓴이 : 오솔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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