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뉴스

친환경농산물.. 판로.. (농어민신문)

양평농업 2006. 3. 17. 22:32
친환경농산물 생산 해마다 느는데…안정적 판로확보 ‘요원’
2006-3-16 
유통업자 “못팔았다” 대금 지불 지연·미납 일쑤

친환경농산물 생산이 크게 늘고 있지만 유통구조는 열악해 생산농민들이 안정적인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4만9806ha에서 79만744톤이 생산돼 2004년 2만8216ha, 46만730톤보다 73% 정도가 늘었다.

하지만 유통구조는 원시적인 수준을 못 벗어나 생산농가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것.

화천군 강동면 용호리 파로호유기농작목반원(반장 김두봉) 6명은 지난해 감자 6300여 상자를 유통업자 안모씨에게 넘겼지만 대금은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자 안씨가 감자를 판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금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 또 이 마을 유근옥 씨도 지난해 유기농배추를 다른 유통업자에게 판매했지만 아직까지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올해 영농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파로호 작목반 최흥순씨는 “대부분 유기농산물 유통업자들이 영세해서 물건을 먼저 가져 간 후 판매해 생산농가에 대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농산물 값이 폭락하거나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 유통업자들로부터 대금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두봉 화천친환경영농조합 대표는 “친환경농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산농가들이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농산물을 출하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