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길렀던 묘삼을
시집보냈습니다.
용문산 기슭으로..
...
산새들 지저귐을 노래 삼고,
졸졸흐르는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예쁘게 꽃피우는 그날까지
잘 자라길 기대합니다.
- 2009. 3. 20.
3월 20일 화창한 날씨...
한손에 산양삼 묘삼을 고이 들고,
다른 한손엔 호미를 들고 아침일찍 만났습니다.
지난가을에 삼씨를 뿌렸던 그곳에
자리를 잡고 경건한 마음으로
묘삼 하나하나를 정성껏 심었습니다.
올 '용문산 산나물 축제'때 예쁜 모습으로
관광객들께 인사 드릴겁니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큰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자작나무 수액을 한잔씩 나누며
산양삼의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용문산에 묘삼을 시집 보내러 갑니다.
...
'양평 산양삼 협회'회원님들의 자식같은 묘삼을
아무 댓가 없이 보따리 보따리 갖어왔습니다.
이병주 회장님과, 윤준식, 양인석, 이종본회원님
의 3~5년근 묘삼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당장 팔아도 제품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지만
올 행사에 볼거리의 한가지로 만들기 위해
아낌없이 내 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병주회장님의 올바른 묘삼심기 강의에 따라
'산림경영사업소' 이성환계장님과
유윤현회원님의 시범 식제가 있었습니다.
올바른 식제방법은 삼의 뿌리가 산쪽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 였습니다.
모두들 열시히 정성껏 묘삼을 심습니다.
산림경영사업소의 이성환계장님, 이성계주사님,
산림조합 홍승만 특화지도원님, 그리고 울 회원님들
합심하여 땅을 파고, 심고, 정성껏 덮었습니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호기심으로 보았습니다.
다음에 오실땐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아실 겁니다.
가져온 묘삼을 다 심었습니다.
모든 작물이 그렇듯이 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관리 하는 것이 당연히 중요합니다.
관리 방법도 논의 하고, 판매 방법도 논의하고,
삼양삼협회의 발전에 대하여도 논의 했습니다.
풀 자르기 행사를 4월 말쯤에 갖기로 했습니다.
...
이제 '양평 산양삼 협회'는
'용문산 산나물 축제'행사 준비를 위하여
한 발자욱, 두발자욱 디뎠습니다.
양평주민들과 용문산을 등반하시는 분들께
내것 처럼 잘좀 보살펴주시길 부탁드립니다.